Amnesty International 구글과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 비판 보고서 분석 (2020.01) 입니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자료명 : Amnesty International 구글과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 비판 보고서 분석
○ 발행일 : 2020년 01월
○ 주관부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요]
○ 개요
국제 인권보호 단체 Amnesty International은 Google과 Facebook의 비즈니스 모델이 전 세계 인구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surveillance)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와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SURVEILLANCE GIANTS : HOW THE BUSINESS MODEL OF GOOGLE AND FACEBOOK THREATENS HUMAN RIGHTS)를 발표
인터넷 사용이 필수적인 일상이 된 가운데, Apple, Amazon, Google, Microsoft, Facebook 등 5대 기술기업(일명 "Big Five")이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Google과 Facebook의 감시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인권과 표현의 자유에 위협적이라는 것이 동 보고서의 진단
Amnesty International은 보고서를 통해 Google과 Facebook의 감시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본질적으로 △개인정보보호와 양립할 수 없으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 평등권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 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측면에서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역설
이에 따라, 동 보고서는 △Googl과 Facebook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검토하고, 해당 기업들이 개인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할 것을 촉구
[보고서의 주요 내용]
○ Google과 Facebook의 감시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고찰
온라인 광고를 근간으로 하는 Google과 Facebook의 비즈니스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수익 창출 방식을 통해 온라인 사용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것이 특징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매우 사적인 개인정보를 서비스에 대한 비용으로 지불하도록 유도
Google과 Facebook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과 집단을 분석하고 이들의 관심사와 행동에 대해 예측한 후 이러한 통찰력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창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여 사용자의 특성을 상세하게 추론하고 이들의 온라인 경험을 형성하는 과정은 알고리즘에 의해 뒷받침
광고주는 Google과 Facebook에 비용을 지불하고 표적 광고나 맞춤형 메시지 전송을 위한 자료를 확보
이러한 "감시" 기제는 Google 검색 창이나 Facebook의 SNS 플랫폼을 넘어 휴대폰 앱과 각종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모바일과 물리적 세계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보보호 전문가 Bruce Schneier는 "유비쿼터스 감시(ubiquitous surveillance)"라는 표현을 제안
Facebook이 연루된 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은 여론을 조작하고 사람들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데이터 오남용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증명
○ 독보적 지위
Google과 Facebook이 5대 기술기업(Big Five) 중에서도 특히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
Google과 Facebook은 각각 검색 서비스와 SNS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활동을 위한 기본 채널을 통제
Google과 Facebook이 소유한 플랫폼은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상호 적용하는 방식의 기초가 되는 새로운 '글로벌 광장'의 역할을 수행
○ 감시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한 시도
Google과 Facebook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통해 감시 비즈니스의 토대를 확장
Facebook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인 'Free Basice'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서, 65개국 이상에서 모바일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는 특히 남반구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 기회를 확장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박애주의적 목표를 표방했던 Free Basice는 남반구 지역에서 온라인 데이터 화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Amnesty International의 판단
Google은 인터넷 검열로 악명 높은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검열을 용인하는 중국형 검색엔진 개발 계획 'Project Dragonfly'를 추진하던 중 직원들과 인권 단체의 프로젝트 중단 요구에 직면
[개인정보보호에 미치는 영향]
○ 프라이버시의 3가지 핵심요소
Google과 Facebook의 감시 기반(surveillance-based) 비즈니스 모델은 ①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을 자유, ② 자신에 관한 정보를 통제할 권리, ③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형성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권리 등 프라이버시를 구성하는 3가지 핵심 개념을 위협
첫째, Google과 Facebook이 수집 · 축적하는 데이터의 방대한 규모와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고려할 때 이 회사들은 개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처럼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무차별적 감시 행태는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을 자유에 대한 허용 가능한 위협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
둘째, 마케팅과 광고 목적의 개인정보 처리 및 공유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서비스 이용을 허용하는 Google과 Facebook의 서비스 제공 방식은 개인정보 공유에 대한 정보주체의 자기결정권에 직접적으로 위배
셋째, 알고리즘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 대한 상세 프로필을 생성하고 추론하는 Google과 Facebook의 행태는 사적인 영역 내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형성할 권리를 침해